5월을 시작하는 첫날과 둘쨋날, 간만의 가족 나들이…
2008년도 1/4이 지났건만 봄나들이 한번 못시켜준 것이 미안해서 가까운 나들이 코스를 계획했다.
남이섬과 아침고요수목원.
출발할 때, 네비게이션으로는 한시간 반 정도의 거리였는데, 생각보다 차들이 많았다.
결국 한시간을 더 보태서 두시간 반 만에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했다.
어렵사리 끄트머리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부랴부랴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초여름 같이 더운 날씨였지만, 맑은 느낌이 나는 봄 햇살 아래 그런대로 운치가 있는 풍경이었다.
특히나 slrclub 등에서 많이 보았던 예의 아름드리 나뭇길이 인상적이었다. ^^)b
그런데 생각과는 달리 탈 것도 꽤 있고, 섬 내부에 음식점들도 꽤나 눈에 띄었다.
이렇게 자그마한 섬 안에도 물씬한 봄 내음 끝자락에 돈 냄새가 희미하게 스며있는 듯 했다.
잠시 아쉬운 맘이 들었지만, 사람들 모이는 곳이니 당연한 거 아니겠나 싶다. -_-
그리고 여기저기 출사객들을 비롯해서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단점 아닌 단점이랄까?! ^^;
사방으로 돌아보아도 뷰파인더에 사람 없는 곳이 잡히지 않는다.
분위기 있는 풍경 사진은 일찌감치 포기…
남이섬을 한바퀴 휘 돌고는, 예약한 팬션에서 하룻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한적한 곳이었다.
간단하게 준비한 먹거리로 저녁을 준비하고 고기를 구웠다. 대충 상을 차리고 보니, 뭔가 허전했다.
와이프가 김치와 된장을 빠뜨리고 왔다. 하는 수 없이 주인 아주머니한테 부탁해서 좀 얻어왔는데,
인심 좋게도 잘 익은 김치를 포기로 주었다.
“기본적인 걸 빠뜨리면 어떻하냐!”고 면박을 주고 젓가락을 들었는데,
가만 생각하니 나도 기본을 까먹었다.
상추에 깻잎을 얹고 노릇노릇 잘 구워진 삼겹살이며 안창살을 된장을 발라 싸고는,
캔맥주를 따고 마셨다. 내 소주… ㅜ.ㅡ
자기전에 베란다 주위는 어둠으로 가득했다. 주위를 둘러싼 어두운 산 그림자가 무서울 정도로 커보였다.
풀벌레며, 개구리 울음가 귀따갑게 울려 퍼지고 밤하늘엔 별이 그리도 반짝였다.
둘쨋날, 계획했던 아침고요수목원을 포기하고 찬우가 가고 싶다던 동물원으로 방향을 돌렸다.
서울대공원.
속을 알 수 없지만 당연하게도 4살 찬우는 제작년에도 왔던 것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 했다.
기린이며, 하마며… 찬우는 난생 처음 보는 것 처럼 신기해 했다.
그리고 난생 처음 본 돌고래쇼… 오호라… 이것 정말 재미있군!!
찬우는 엄마 무릎에 앉아 박수를 치며 좋아라 하고,
나는 좌석 꼭대기에 서서 끝날 때까지 찬영이를 안고 봤다. 찬영이 녀석, 자리에 앉으면 울음을 터뜨렸다. ㅋ
덕분에 내 이두박근이 0.1mm 정도 늘어난 것 같다. 고맙다 찬영!! ^^
추억의 흔적들…

이번 주말엔 하니랜드를 다녀올까 한다.
2 comments
남윤혁
2008/05/07 at 4:24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오! 남이섬…
이번 출사때 갈라고 했는데… 미리 답사(?)를 하셨군요… ㅋㅋ
좋은추억만드시고 부럽습니다…
나도 마눌님이랑 가야g!!
박경서
2008/05/07 at 5:23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흠… -_-
출사 장소 변경을 심각하게 고려해보심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