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모던록 혼성 3인조 밴드인 주주클럽의 보컬로 데뷔한 주다인. 독특하고 매력적인 샤우팅과 꺽는 창법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녀가 이제는 어느덧 중견 가수란 이름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다.
요즘의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90년대 중후반에 “열여섯 스물(16/20)”와 이른바 ‘때때때송(목욕탕송)’으로도 불린 “나는 나” 등을 크게 히트시키면서 1집만 100만 장이 팔린 당대의 인기 밴드였다.
대표곡으로 “16/20″, “나는 나” 외에 “수필 러브”, “센티멘탈”, “1:1″ 등이 있다.
그런데 지난 2월, 바로 그 주다인을 직접 만났다.
내가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해서 사진까지 찍어줬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 이제서야 올려본다. ^^;
잘 기억은 안나지만 어렸을 적에 방송국에 놀러 갔다가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을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했었고 군 시절에는 “우정의 무대”며 “위문 열차” 공연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인 미녀 가수들에게 후끈 달아오르기도 했었다.
최근의 경우, 몇년 전 술 한잔 걸치고는 잔뜩 취기 오른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가는 골목길에서 무언가 촬영 중이던 연예인을 본적이 있는데, 눈에 힘을 줘가며 간신히 촛점을 맞췄더니 김민종이었다. 어찌나 얼굴이 작던지… ㅋ~ 작년이었나 파주 출판단지에서 CF 촬영을 하던 김명민(긴가민가…)을 멀리서 지켜본 적도 있다.
그러던 내가 어찌어찌하다보니 가수 주다인이 함께하는 모임에 우연찮게 낄 수 있었다. 광화문의 어느 바에서 한 두시간 정도 자리를 했는데, 연예인과 코앞에 마주 앉아 술도 마시고 얘기도 나누는 상황이 나로서는 그저 이채로울 따름이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지는 않지만 사진의 맨 뒷자리에서 기분좋게 웃으며 손을 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주다인이다. 잘나온 사진이 아닌 것 같아 본인에게 누가되지 않을까 하여 망설이다가 올려본다. ^^;

짧은 시간 얘기해본 것만으로 잘 알지도 못하면서 주저리주저리하고 싶지는 않다. 다만 개인적인 느낌을 짧게 얘기해본다면, 주다인은 연예인답게(?!) 얘기도 재미있게 하고 연예인답지않게(?!) 털털해 보이는 면도 있었다. 한잔 술과 함께 오고가는 얘기들을 듣고 또 보며 생각한 것인데, 다른 무엇보다 눈웃음이 인상적이고 또 매력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늦었지만 좋은 시간 만들어준 SMB의 명가수, 김성주 대리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 그리고 이 포스트를 볼 일을 없겠지만, 주다인님께도 한마디 남겨본다.
“팬들의 가슴 속에서 잊혀지지 않는 노래로, 오랫동안 사랑받는 가수가 되길 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오랫만에 주주클럽 주다인의 독특한 보컬을 감상해보며 추억에 젖어보는 것은 어떨런지… ^^

주주클럽은 2002년에 공식 해체하고 2003년에 주다인의 첫 솔로 앨범이 나왔다. 잛지않은 공백 기간을 거쳐 4년 후인 2007년 2집 앨범 Double이 발매되었다. 아래 몇개의 대표곡들을 찾아서 붙여보았다.
* 열여섯 스물 (16/20)
* 나는 나
* 1:1
* 센티멘탈
* 수필러브
* 너라면
* 나쁜 여자
12 comments
남윤혁
2009/04/13 at 6:22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헐…..
이런 늠하네… 나도 쩜 불러주g~~ n.n
부럽33333!!!
Mr.朴
2009/04/13 at 1:05 pm (UTC 9) Link to this comment
^__________^
검은토끼
2009/04/14 at 11:57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좋은 글 잘보고 갑니다^^;; 그시절의 추억을 느끼고자 주주클럽의 노래를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되었네요. 주주클럽, 주다인씨의 엘범이 저렇게 많았다는게..;; 시간되면 한번 찾아서 들어봐야겠네요. 앞으로도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길..^^;;
Mr.朴
2009/04/15 at 12:10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안녕하세요~ ^^
노래는 노래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래전 노래를 듣노라면 음률을 따라 그 시절의 애틋한 추억이 떠오르곤 하죠…
좋은 하루 되시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내가간다!
2009/04/19 at 1:23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담엔 저도 껴주세요. ㅋㅋ (싸이버시스템 여인)^^
주다인선배님 파이팅!
Mr.朴
2009/04/19 at 5:53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그럴일이 또 있을까요?! ^^;
아무튼 반갑습니다… ㅋ~
분홍별장미
2009/10/29 at 9:59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제가 주다인 좋아했던걸 아시는분이 트랙백을 거셨는줄 알았어요 ;;
서태지와아이들 은퇴이후 유일하게 좋아했던 밴드가 주주클럽이였는데^^;;
대중성이 조금 떨어져서 제가 주주클럽 노래만 듣고다니니
친구들한테는 별종으로 통했죠 ^^;; 수필러브 너무 좋아했는데 ㅠ.ㅠ 제 블로그
어디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주주클럽 이야기 잠깐 나와요 ㅋㅋ
Mr.朴
2009/10/29 at 12:19 pm (UTC 9) Link to this comment
우연히 블코 타고 처음 방문했습니다.
올리신 포스트를 재밌게 보고는 비슷한 주제라 생각해서 트랙백 날렸지요.
근데, 주다인 팬이시라니 제가 제대로 걸었군요. ^^
아직도 주다인의 노래를 잊지못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은데,
좋은 노래로 깜짝 컴백하면 좋겠네요. ^^
좋은 밤 되세욥!
...
2009/11/05 at 6:49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한국에서 다시 보기 힘든 밴드죠… 주주클럽…
주주클럽 1집은 정말 명반입니다…
쥔장님은 대단한 분을 만난 거에요…
Mr.朴
2009/11/05 at 8:41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그렇군요… ^^
현재 아이돌 일색의 개성없는 노래들과는 차원이 다르죠.
…님도 좋은 인연 만드시길.
행인
2010/04/15 at 8:39 pm (UTC 9) Link to this comment
정말 포스팅한글 너무 잘보고 갑니다.
추억에 잠기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행복합니다.
Mr.朴
2010/04/16 at 12:07 am (UTC 9) Link to this comment
주주클럽과 관계된 추억이 있으신가보군요.
기분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언제나 행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