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지구는 돈다.

머릿속에서는 계속해서 강력한 이성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몸은 이미 너울대는 감정의 물살에 휘말려 걷잡을 수가 없었다.

마치 극심한 열병을 앓고 난 것 같다.

착각은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한다. 나에게 최면을 걸어본다.
나는 행복하다. 나는 만족한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아마도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바로 자기를 버리는 것이 아닐까 싶다.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더더욱 내면의 울림은 무시해버리는 것이 좋을지도 모른다.

실행할 수 없는 용기의 대안은 고작 회피인가?
다양성을 이해하기엔 아직 내 그릇이 너무도 작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하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살아가게 되지 않기를 바래왔지만,
결국 대부분의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어제도 오늘도 세상과 타협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내일도.

사용자 삽입 이미지
※ 이미지 출처: Galileo Galilei

독백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차마 내뱉지 못하고 비겁하게 입속을 맴도는 한마디.

"그래도 지구는 돈다..."


2010/07/07 02:06 2010/07/07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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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r.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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