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 하다가 어떻게 삼천포로 빠졌는지 모르겠지만서도 우연히 발견한 90mm 무반동총.
군 시절 주특기가 '106-9', 바로 90mm 무반동총이었다.
유격 행군할 때 K2를 걸쳐 매고 완전 군장에 17Kg 정도의 무반동총을 올려놓고 힘겹게 걸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사수로서 처음 고폭탄 사격하던 날, 엎드려쏴 자세에서 숨죽이고 목표를 조준하던 기억도 새삼스럽다.
"명중하면 휴가다!"
속으로 몇번을 되뇌며 호흡을 멈추고 신중하게 방아쇠를 당겼다. "펑"하는 소리와 함께 발사. 잠깐의 짧은 정적 후에 고폭탄은 보기좋게 과녁을 빗나갔다. 그리고 엄한 맨땅에서 다시 "펑"하는 시원한 소리를 내며 터져버렸다. -_-
방아쇠를 당김과 동시에 강한 후폭풍과 함께 튀어오른 흙먼지가 하이바며 전투복 위로 후두둑 떨어졌을 때의 실감나는 느낌은 아직도 생생하다.
그때만 해도 90mm는 도태장비라 곧 사라질 거라 했는데, 찾아보니 10여년이 지난 아직까지도 그저 도태장비 이름을 단 현역장비인가보다.
그냥 추억 한소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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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훗~ 왠지 중량감이 느껴지는 장비군요~~
전 현역이 아니라서... 후훗~~
가볍지 않지...
무엇보다 자세가 안나온다는거... -_-
분해/결합, 초재며 시합하던 기억도 나는군... ㅋ
제가 삼천포에서 근무하면서 90mm이랑 MG50 사수 였었는데..;
60탄환으로 0점 잡던게 생각이 나네요 ㅋ
오~ 규선! ^^
90미리 사수였군. 반갑네...
육공탄 예광탄 쏘잖아?
처음에 총알 날아가는게 보이는것이 신기했었지... ㅋ
아놔 이거 들고선 유격 복귀 행군때 100km 들고 갔던거 생각나넹 ㅠ,ㅠ
윗분 말씀대로 자세 진짜 안나와요 글구 무게도 제가 기억나기론 17.8kg이었던거
같군요 ㅋㅋㅋ주특기라고 맨날 맞고 들고 달리고 ㅋㅋㅋ 그래야 낙오 안한다공
암튼 특별한 추억입니다.수고하세요.
90mm 들고 100km라. 정말 빡셨겠군요!
우린 유격행군 50km로 절반만 했습니다. ㅋㅋ
아무튼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