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터널 - 위험한 사진?!

2009/10/28 17:38

속초 다녀오는 길.
미시령 터널을 질주하며
달리는 차 안에서...

무슨 생각에 홀렸을까...
갑자기 머릿 속을 스치는 멋진 패닝샷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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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은 운전대,
한 손은 카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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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은... 뷰 파인더?
아니고,
물론 전방을 뚫어져라 주시! ^^

최대한 안전에 유의(?!)한 이유로
다행히 위험한 상황은 없었지만서도...

아무튼, 이런 용기있는 사진은 처음이자 마지막! :)

사진의 교훈: 혼자 달리는 차 안에서는 카메라를 멀리 두라. ㅋ~


P.S. 사진은 생각했던 멋진 패닝샷과는 거리가 멀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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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악산자락에 걸린 무지개

2009/05/14 20:14

점심 먹고 양치하러 화장실에 갔을 때였다. 칫솔을 입에 넣고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먼저부터 양치하며 먼산 바라보고 있던 재민대리가 갑자기 탄성을 질렀다.

"앗, 무지개다!"

잉? 하며 빼꼼 쳐다봤더니, 오~! 정말 북악산 자락 위로 무지개가 떠있었다.

양치하다가 기회를 놓칠까 싶어 새면대에 칫솔을 던지다시피 하고 입안엔 거품을 머금은 채 부리나케 사무실로 뛰쳐들어가 카메라를 들고 다시 나갔다. 아니, 다시 화장실로 들어가 창문을 열어재끼고 카메라를 들이밀었다.

그러고 찍은 사진이다. DSLR로 찍은 첫 무지개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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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전에 정말로 예쁜 무지개를 본적이 있었는데 카메라가 없어서 많이 아쉬워한 적이 있다. 그래서 맘이 급했었나보다. 찍을 곳도 많은데 굳이 화장실로 다시 들어가서 찍을 필요가 있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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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생각해보니 내가 찍은 무지개로 첫번째는 아닌갑다. 일전에 올린 포스트(내 가슴 속의 무지개 한 쌍은...)에서도 무지개 사진을 올린적이 있었네. 짝퉁이지만 무지개는 무지개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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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무지개 다리...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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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동의 봄

2009/04/16 13:43

현재 빡시게 돌아가고 있는 프로젝트는 성북동 본사 2층에서 수행중이다.

어제 내린 봄비로 오늘은 아침이 좀 쌀쌀한 감 마저 들었다. 이주는 그래도 덥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지난주는 마치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였다. 그래도 성북동 북안산 기슭에서 피어나는 새싹들과 목련이며,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며 짧게 스쳐지나가는 봄의 폭풍 한 가운데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냥 지나가기엔 좀 아쉬운 생각이 들어 지난주, 사무실에 카메라를 갖다 놓았다. 2월부터 소위 말하는 월화수목금금금인지라 주말에 사무실 나왔을 때 잠시 짬을 내어 카메라에 봄자락을 담아볼까 하였지만 아직 실천하진 못하고 있다. -_-

그나마 회사 주차장이며 사무실 창문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몇개 찍어 둔게 있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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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싹이 오르고 있는 이름모를 꽃이다. 처음 싹이 오르고 사진만큼 자라는 것은 놀랄만한 속도로 빨랐다. 신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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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드라마 식객을 보다가 어떤 장면에 우연히 잡힌 낯익은 건물이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가만히 보니 길 건너편에 있는 우리 회사 사옥이었다. 그 장면을 보고 식객 촬영 장소가 삼청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회사와 삼청각은 삼청터널을 나오면서 좌우측에 마주보고 있다. 다음 몇개의 사진은 사무실 2층 창문을 통해 찍은 길 건너편의 삼청각 입구와 담장의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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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식객 포스터가 걸려있다. 가만 보면 일본인 관광객들이 종종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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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로 벚꽃이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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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이 보이는 창의 반대편 창 밖을 향해 찍은 사진인데, 북악산의 봄이 느껴진다. 사진 중간에 있는 목련 두그루는 실제로 보면 그림같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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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이맘때면 벚꽃이 화제인데, 여의도 윤중로보다 삼청공원이 낫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때를 놓친것 같아 아쉽지만, 기회가 된다면 삼청공원이며, 삼청각이며, 북안산 주변 사진을 한번 올려볼까 한다. ^^

마지막으로 삼청각 얘기가 나온김에 네이버 백과사전을 인용하여 소개글을 붙인다.

1972년 건립된 1970년~1980년 요정정치의 산실로 대표되던 곳이다. 여야 고위정치인의 회동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하였던 곳으로, 제4공화국 유신시절 요정정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는 손님이 줄어들어 1990년대 중반 이름을 예향으로 바꾸고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하였으나 경영난으로 1999년 12월에 문을 닫았다.

1999년 말 건물과 부지를 인수한 화엄건설(주)이 고급빌라를 짓기 위해 관할 성북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였으나 문화재 보존여부에 대한 판단문제로 건축허가 결정이 유보되었다. 그러다가 2000년 5월 22일 서울특별시가 삼청각 부지와 건물을 도시계획시설상 문화시설로 지정하였으며,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후 2001년 10월 새로운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문을 열었다.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은 공연장, 한식당, 찻집, 객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대지 5,884평, 연건평 1,331평이다. 6채의 한옥이 있으며, 건물마다 원래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전통공연이 열리고 있다.

도시계획시설상 문화시설로 지정되면 기존 건물은 공연장, 박물관, 전시장 등의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 일부에서는 한국 기생요정문화의 상징인 삼청각에서 외국인을 위한 공연을 하는 것이 요정문화를 부활시키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 출처: http://100.naver.com/100.nhn?docid=74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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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6 13:43 2009/04/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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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쓰는 네비게이션 기종은 아이나비 ES200이다. 오늘 아이나비 12월 정기 업그레이드가 시작되어 아이나비SE를 업그레이드 하였다. 그런데 어떤게 바뀌었나하고 업그레이드 내역을 살펴보던 중, 유독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었다. 그리고 몇일 전 차 안에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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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에 처가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오후 9시가 넘어서 들어선 서부간선의 주변은 이미 깜깜해질대로 깜깜한 때였다.

"와~ 여기 별님도 있고 달님도 있네!"

4살 난 찬우가 갑자기 네비를 보면서 말했다.

"음, 지금 밤이라서 이것도 밤이라고 알려주는거야"

와이프가 대답했다.

"어? 근데 여기는 낮이네?" 

찬우가 말했다.

잉?? 무슨 말인가하고 네비를 봤더니 때마침 서부간선의 어느 분기점을 앞두고 있는터라 네비의 왼편에 확대도가 떠 있었다. 그런데 확대도의 배경은 정말 환한 대낮이었다.

"...... 오~ 정말 그렇네!"

예리한 녀석... 제법 눈썰미가 있는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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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음, 말을 말어~~


그러게나... 난 지금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_-

네비는 주로 소리를 듣고 화면은 잘 안보긴 하지만 지금까지 야간에 운전하며 확대도를 볼 기회가 전혀 없었을 것 같지 않다. 네비의 전체 배경은 별도 달도 떠있는 밤인데도 확대도만 환한 대낮인 그 확실한 부자연스러움을 지금까지 모르고 지나쳐왔다니... 애만도 못하군... 헐~

그때, 잠시 '이거 아이나비에 건의해야겠는걸?'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그 일은 까맣게 까먹고 있었다. ^^;

아래 이미지는 공지된 아이나비SE 버전의 안내문의 일부를 캡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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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대도, 비록 서울 지역만 해당되지만 주간/야간 구분을 한다는 얘기다. 마치 찬우 얘기를 듣기라도 한 것 같다. ^^

담에 찬우를 태우고 야간 운전할 기회가 있을 때 얘기해줘야겠다. 이건 까먹지 말아야지. ^^;

"찬우가 얘기하니까 이것도 밤으로 고쳐줬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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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가슴 속의 무지개 한 쌍은...

2008/11/18 23:45

밤이 오면, 낮동안 평범하기 그지없던 다리가...
 
칠흑같은 어둠을 가로지르며 따뜻한 무지개빛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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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무지개 다리


집으로 돌아오면, 일터에서는 평범하기 그지없던 내가...

장난스런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노라면, 어느새 가슴 한 가운데로 뭉실 떠오르는 무지개 한 쌍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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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찬 바람과 함께 첫 추위가 찾아왔다.

올 겨울, 네번째 그리고 두번째로 맞이하는 계절을 두 아이 모두 무사히 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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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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