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의 봄

2009/04/16 13:43

현재 빡시게 돌아가고 있는 프로젝트는 성북동 본사 2층에서 수행중이다.

어제 내린 봄비로 오늘은 아침이 좀 쌀쌀한 감 마저 들었다. 이주는 그래도 덥지는 않은 것 같은데 지난주는 마치 초여름을 방불케하는 날씨였다. 그래도 성북동 북안산 기슭에서 피어나는 새싹들과 목련이며, 벚꽃이 만개한 모습을 보며 짧게 스쳐지나가는 봄의 폭풍 한 가운데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그냥 지나가기엔 좀 아쉬운 생각이 들어 지난주, 사무실에 카메라를 갖다 놓았다. 2월부터 소위 말하는 월화수목금금금인지라 주말에 사무실 나왔을 때 잠시 짬을 내어 카메라에 봄자락을 담아볼까 하였지만 아직 실천하진 못하고 있다. -_-

그나마 회사 주차장이며 사무실 창문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몇개 찍어 둔게 있어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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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단에 싹이 오르고 있는 이름모를 꽃이다. 처음 싹이 오르고 사진만큼 자라는 것은 놀랄만한 속도로 빨랐다. 신기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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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드라마 식객을 보다가 어떤 장면에 우연히 잡힌 낯익은 건물이 유독 눈에 들어왔는데, 가만히 보니 길 건너편에 있는 우리 회사 사옥이었다. 그 장면을 보고 식객 촬영 장소가 삼청각이라는 것을 알았다.

우리 회사와 삼청각은 삼청터널을 나오면서 좌우측에 마주보고 있다. 다음 몇개의 사진은 사무실 2층 창문을 통해 찍은 길 건너편의 삼청각 입구와 담장의 모습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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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식객 포스터가 걸려있다. 가만 보면 일본인 관광객들이 종종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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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너머로 벚꽃이 화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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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이 보이는 창의 반대편 창 밖을 향해 찍은 사진인데, 북악산의 봄이 느껴진다. 사진 중간에 있는 목련 두그루는 실제로 보면 그림같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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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이맘때면 벚꽃이 화제인데, 여의도 윤중로보다 삼청공원이 낫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때를 놓친것 같아 아쉽지만, 기회가 된다면 삼청공원이며, 삼청각이며, 북안산 주변 사진을 한번 올려볼까 한다. ^^

마지막으로 삼청각 얘기가 나온김에 네이버 백과사전을 인용하여 소개글을 붙인다.

1972년 건립된 1970년~1980년 요정정치의 산실로 대표되던 곳이다. 여야 고위정치인의 회동과 1972년 남북적십자회담, 한일회담의 막후 협상장소로 이용하였던 곳으로, 제4공화국 유신시절 요정정치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1980년대에는 손님이 줄어들어 1990년대 중반 이름을 예향으로 바꾸고 일반음식점으로 전환하였으나 경영난으로 1999년 12월에 문을 닫았다.

1999년 말 건물과 부지를 인수한 화엄건설(주)이 고급빌라를 짓기 위해 관할 성북구청에 건축허가를 신청하였으나 문화재 보존여부에 대한 판단문제로 건축허가 결정이 유보되었다. 그러다가 2000년 5월 22일 서울특별시가 삼청각 부지와 건물을 도시계획시설상 문화시설로 지정하였으며, 리모델링 공사를 끝낸 후 2001년 10월 새로운 전통 문화공연장으로 문을 열었다. 운영은 세종문화회관이 맡고 있다.

새롭게 단장한 삼청각은 공연장, 한식당, 찻집, 객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규모는 대지 5,884평, 연건평 1,331평이다. 6채의 한옥이 있으며, 건물마다 원래의 이름을 그대로 살렸다.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연중 전통공연이 열리고 있다.

도시계획시설상 문화시설로 지정되면 기존 건물은 공연장, 박물관, 전시장 등의 용도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는데, 일부에서는 한국 기생요정문화의 상징인 삼청각에서 외국인을 위한 공연을 하는 것이 요정문화를 부활시키는 것과 다름없다는 비판도 일고 있다


- 출처: http://100.naver.com/100.nhn?docid=744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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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풍경 2

2008/12/02 13:06
약 1년 전에 사무실 풍경이란 타이틀로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지금 나와있는 사이트는 한마디로 천지차이쯤 된다. 어차피 때 되면 떠나야할 사이트이지만 뭉클하는 격세지감에 사진 한장 남겨놔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서야 몇컷 찍어 올린다. ^______^

건물 및 사무실 전경을 찍은 사진들도 있지만 자진 검열에서 걸르고 인물이 등장하는 사진들도 생략하다 보니 막상 올릴만한 사진이 없다. 관둘까 하다가 그래도 몇 컷 올려본다. ㅋㅋ

내가 쓰는 책상이다. 3M 노트북 받침대에 올려져 있는 노트북은 2006년 당시만 해도 최고 사양이었던 LG X-Note M1-P332K. 고작 2~3년 사이에 구닥다리가 되어버렸다. ㅜ.ㅡ 사진에 보이는 놋북의 바탕화면은 회룡포 포스트에서 마지막에 올렸던 코스모스의 직찍 사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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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네장의 사진은 어제 늦은 오후에 찍은 따끈따끈한 사진들이다. ^^

내가 현재 자리잡고 있는 3층 사무실의 맞은편 사무실(현재 공실)에서 밖을 향해 찍은 풍경이다. 독특한 모양의 건물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곳엔 이채롭고 예쁜 건물들이 적지않은데 조만간 함 정리해서 올려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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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같은 장소에서 찍은 다른 쪽 유리 벽면의 사진. 위 사진에서 좌측 방향의 벽면이다. 유리벽 너머로 잔디와 작은 벤치가 있는 공간이 보인다. 이곳 건물은 횡으로 길다란 구조인데 사무실들 사이사이에 이런 크고 작은 공간들이 마련되어 있다. 사실 위 사진에서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건물들 못지않게 이 건물 자체가 매우 독특한 모양의 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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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엔 잘 표현되지 못했지만 늦은 오후에는 기분 좋은 햇살이 건물 안으로 새어들어온다.

다음은 유리벽을 통해 보이는 바깥쪽 공간으로 나가서 건물 복도를 향해 찍은 사진. 아래 사진의 왼편이 바로 윗사진에 나온 사무실이다. 사진 전면의 복도 건너편에 비슷하게 잔디가 깔려있는 공간이 보인다.

지상에서 찍은 사진 같아보이지만 분명 건물의 3층에 위치한 외부 공간이 맞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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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장소에서 반대편(건물의 바깥 쪽)을 찍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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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나의 쉴 곳. 흡연 장소이기도 하다. ^^

지붕이 없어 비가 오면 빗물이 들이치고 맑은 날은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고 햇볕을 쬘 수도 있다. 요즘엔 친환경적인 건물이 많아 옥상이나 베란다 같은 공간을 활용하여 휴식처로 만들어 놓은 곳이 많다.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금연 빌딩이 대부분인지라 담배라도 한 대 피워 물려면 인파로 북적거리는 길 거리로 나갈 수 밖에 없다.

멀리 보면 건물들 사이로 흘러가는 한강이 얼핏 보이는 이곳에서 아래 도로로 지나다니는 차량과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조용히 한 개비 태우는 것도 제법 운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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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풍경

2007/08/09 13:32

게릴라성 호우에 이곳 사무실의 스레트 지붕 위에선 콩 볶는 소리가 요란하다. 지붕이 뚫어지지 않는 것이 다행이다 싶을 정도다.

코 앞에선 창문을 때린 빗방울이 맺힐 사이도 없이 기세 좋게 흘러 내리고 있다. 하늘 가득한 검은 먹구름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고 있다.

장마 아닌 장마, 하늘이 미쳤나보다... -_-

아래 사진은, 사무실의 두면이 창문인데 그 중 하나를 찍은 것이다. 일반 도회지의 풍경과는 사뭇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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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두 분, 초상권 침해로 소송거실 일은 없으시겠죠?! :)

지금 나와 있는 곳은 파주, 정확하게는 봉일천이다. 본의 아니게도 고유가 시대에 자가용으로 출퇴근 하는 호강아닌 호강을 누리고 있다.

처음 이곳으로 왔을 때, 담배가 떨어져서 굶은 적이 있다. 담배를 사려면 여기서 대략 1.5Km는 나가야 한다. 이후로는 담배 살 때 꼭 두갑씩 사는 버릇이 생겼다.

저렴한 구내 식당이 있다지만 주로 차를 타고 나가서 먹는다. 음식 값이 좀 저렴하지 않을까 싶지만 광화문 일대와 다르지 않다.

진입로가 두 곳인데, 한 곳은 좁은 길 양 옆으로 젖소 목장이 있다. 지나갈 땐 구수한(?!) 냄새가 난다!

여러모로 불편하지만, 언제 이런 곳에서 일해보겠는가?!
어쨌거나 저쨌거나 공기 하나는 좋은 것 같다...

창문 밖으로 습기를 가득 머금은 녹음에선 짙은 풀 내음이 풍겨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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