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진은 쌍둥이 중 한 사람이 다른 한사람을 찍는 듯한 모습인데 실은 쌍둥이가 아니다. 그렇다고 포샵으로 합성을 한 것도 아니다.
사진은 예전에 선유도 공원으로 야간 번개출사를 갔다가 필카(FM2)로 찍은 것이다. 다중노출을 하여 2회 촬영한 것인데, 콘크리트벽이 배경이라 개인적으로는 마치 심령 사진이나 벽화 같은 독특한 느낌을 받는 사진이다. ^^
다중 노출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한장의 필름을 의도적으로 2회 이상 노출시켜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을 말한다. 올림픽 넓이뛰기 사진을 보면 구름판을 밟는 것에서 시작하여 착지하는 순간까지, 잔상을 남기듯이 선수의 역동적인 모습이 쭉 연결되어 있는 사진이 다중노출의 적절하고 흔한 예이다. 스포츠나 무용 같은 공연 사진, 그리고 불꽃놀이 등의 사진에 많이 응용되는 것 같다.
아래는 위 사진의 전체 사진이다. (김과장님, 남대리님 허락없이 사진을 올려 죄송합니다 ^^)
그런데 요즘같이 D70s, 구형(?) DSLR을 사용하면서부터는 가끔씩 필카의 다중노출이 아쉬울 때가 있다. 이제는 많이 늦은 듯도 하지만 '가을을 표현하는 단풍사진 촬영요령'을 보면 다중노출을 사용하여 아래 사진과 같이 독특한 느낌의 단풍 사진을 찍을 수 있다(아래 사진은 위 링크에 있는 것이 원본입니다. 문제가 된다면 삭제하겠습니다).
올 가을에 한번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선뜻 FM2를 다시 꺼내들지 못했다 -_-
참고로 SLR 필름 카메라가 아닌 D200이나 istD 등의 DSLR의 경우 카메라 내부의 프로세서를 프로그램하여 다중노출을 지원하기도 한다. 요즘에는 컴팩트 디카 중에도 다중노출을 지원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카메라들은 써본적이 없어 실제 결과물이 어떨지는 알 수가 없지만, 다중노출을 지원하는 DSLR 카메라의 경우 프로세싱에 의존하게 되어 차라리 포샵으로 합정하는 쪽이 더 낫다는 얘기를 본 것 같다.
어찌됐든 다중노출이 지원되지 않는 DSLR을 사용하는 나로써는 다중노출과 유사한 사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 도전할 수 있는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합성하는 것이 될 것 같다. 하지만 디자이너라면 모를까, 정밀한 합성은 나에게 넘을 수 없는 산이다. ^^;
다른 방법으로는 벌브샷을 이용하는 방법인데, DSLR의 셧터를 벌브로 맞추고 피사체를 선촬영 하고, 광택이 없는 검은 판을 사용하여 렌즈를 완전히 가려주었다가 피사체를 조정한 후 다시 촬영하면 다중노출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한다. 이 방법은 한번 도전해볼 만 할 것 같다. ^^
"Photo Essay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미시령 터널 - 위험한 사진?! (댓글 6개 / 트랙백 0개) 2009/10/28
- 북악산자락에 걸린 무지개 (댓글 4개 / 트랙백 1개) 2009/05/14
- 성북동의 봄 (댓글 4개 / 트랙백 0개) 2009/04/16
- 아이나비SE - 배경은 밤! 확대도는 대낮?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8/12/18
- 내 가슴 속의 무지개 한 쌍은... (댓글 2개 / 트랙백 0개) 2008/11/18































Comments
앗... 머리카락이 나름 많았던 저때... ㅜ.ㅡ
언제였지? 2004? 2005? 가물가물...
원본을 찾아봐야겠구만... -_-
막사진을 찍는 저로서는 고민 자체가 부러울 뿐입니다.
멋진 사진 찍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지만 저 역시 막샷의 한계를 벗어나진 못합니다. 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