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왔더니,
어떤 하루를 보냈을까?
곤하게 잠든 나의 천사들...
내 에너지의 원천이다. ^^
좋은 꿈들 꾸거라~!
Posted by Mr.朴
A Compilation of my Thoughts and Practices and Lessons Lear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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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 자야한다. 지금 와이프와 아이들은 외갓집에 가 있다. 내일 온다. ^^
퇴근하며 현관문을 들어설때면 늘 웃는 얼굴을 빠꼼하며 맞아주던 둘째 녀석이 안보이니 좀 섭섭하기도 하고, 이 시간이면 동네가 떠들석하도록 온 방을 휘젓고 다니는 첫째 녀석 또한 없으니 집안엔 정적마저 흐르는 듯 하다. 들리는 소리라곤 지금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는 내 손놀림에 맞춰 또각또각하는 키보드 소리 뿐.
평소엔 내가 이 정도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노라면, 바스락하는 작은 소리와 함께 책상 모서리로 작은 손 두개가 나타난다. 거실에 있던 둘째 녀석이 어느새 내 의자 옆에서 책상을 잡고, 키발을 하고 서서는 자기 머리보다 높은 책상 너머로 모니터를 보기위해 바둥바둥할 것이다. 손가락으로 모니터를 가리키며 '어~ 어~' 하는 모습이 선하다.
'올 것이 왔군' 하며 우측 아래를 내려다보면, 둘째놈도 시선을 마주하고 잠시 무표정한 모습으로 나를 올려본다. 그러다가 이내 씩~하고 한번 웃어준다. 다음엔 내 팔과 의자 팔걸이를 부여잡고 낑낑 거리며 올라오려고 하는데 이때, 나는 '에구 이녀석~~ 또 뭐가 그렇게 궁금해?'하며 안아올리지 않을 수가 없다. ^^
집안에서 내가 책상에 앉을때면 매번 겪는 수순이다. 비슷하게, 엄마가 설겆이를 할 때도 둘째 놈은 소리소문 없이 발판을 들고와서는 올라서서 기웃기웃 하곤 한다. 싱크대 너머의 세상에는 무엇이 있나, 그리도 궁궁한갑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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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면, 낮동안 평범하기 그지없던 다리가...
칠흑같은 어둠을 가로지르며 따뜻한 무지개빛을 띤다.
집으로 돌아오면, 일터에서는 평범하기 그지없던 내가...
장난스런 아이들의 눈을 바라보노라면, 어느새 가슴 한 가운데로 뭉실 떠오르는 무지개 한 쌍을 느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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